유럽공동체(EC)와 유럽원자력기구(EAEC)는 7일 브뤼셀에서 열린 EC
외무장관회의에서 체코슬로바키아와 핵에너지와 핵안전분야에서의
협력증대를 비롯한 10개년 통상/경제/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다.
EC-체코간의 이 협정은 섬유류와 일부 농산물등 특정 민간산업분야를
제외한 광범한 분야에 걸쳐 체코산 상품에 대한 EC의 양적규제를 점진적
으로 해제, 이를 오는 94년12월31일까지 전면 철폐할 것을 골자로 한
것으로 EC가 헝가리/폴란드 및 소련과 이미 체결한 10개년 협력협정과
유사한 내용으로 되어있다.
EC외무장관들은 또한 이날 루마니아와의 통상협력확대협상을 개시함과
아울러 8일 불가리아 및 동독과도 10개년 통상/경제/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 외상회의 대동독 비자면제결정 예정 ***
EC 외무장관들은 8일까지의 이번 회의에서 EC 12개국을 여행하는 동독인
들에게 지금까지 요구해온 비자취득의무를 전면 철폐키로 결정할 예정이다.
EC의 이같은 결정은 현재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통독 작업과 관련 현
동독주민들의 EC내 자유왕래를 가능케 할 EC 단일시장통합노력의 일환으로
취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