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최근들어 거래선들이 물품대금을 은행을 통해 입금토록하는
판매수금제 (CMS)를 앞다퉈 도입하는등 효율적인 판매대금 관리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제일제당이 처음으로 국민은행과
제휴, 공동개발한 CMS는 올들어 롯데제과와 미원, 농심등 식품업체들이
연이어 이 제도를 도입하는등 전식품업계로 확산될 조짐이다.
*** 판매사원의 금전사고 방지효과 ***
이처럼 CMS가 식품업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식품업체가
전국에 걸쳐 판매조직망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판매대금의 회수와 관리는
물론 복잡한 수금업무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판매사원들의 금전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CMS 를 가장 먼저 도입한 제일제당은 전국 1만 5,000여 거래선들의
불편을 덜어주기위해 국민은행에 이어 지난 1일 국내 최대의 점포망을
갖고 있는 농협과 CMS계약을 체결했다.
*** 제일제당, 국민은행이어 농협과 CMS 계약 ***
국민은행은 전국의 점포수가 300여개에 불과하며 그나마 절반
가량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데 반해 농협은 전국 점포수가 500여개에
이르고 각 지역으로 골고루 흩어져 있어 그동안 지점이 없어 고충을
느꼈던 지방거래선들의 자금관리가 매우 용이해지게 됐다.
이에따라 제일제당은 이용점포수가 800여개로 늘어나 대리점들의 은행을
이용한 대금납입이 100% 가능해졌고 CMS 이용율도 전입금액의 50% 선으로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최대의 제과업체인 롯데제과는 지난 1월 국민은행과 CMS 업무를
체결해 전국거래선으로 CMS를 확대실시하고 있으며 미원은 지난 4월에
경기및 인천지역의 거래선을 대상으로 CMS를 실시한뒤 이달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전지역으로 확대했고 라면을 주력업종으로 하는 농심도 이달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 판매수급제 (CMS)..거래선이 직접 지정계좌에 입금시키는 금융서비스 **
CMS는 기업이 물품대금을 직접 수금애 관리하는 총래의 방법에서 탈피
거래선이 직접 은행을 통해 기업의 지정된 계좌에 입금토록 하고 은행은
입금결과를 컴퓨터를 통해 기업전산망에 전달함으로써 예금현황을 즉시
파악, 효율적으로 자금을 관리할수 있도록 하는 금융서비스다.
기업이 CMS를 이용할 경우 <> 판매수금을 위한 인건비를 절감할수
있고 <> 신속한 입금처리로 거래선에 대한 여신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으며 <> 판매사원들의 금융사고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잇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