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오는 94년까지총 260억원을 투입, 작년 10월 미공군으로부터
인수한 무선항법장치 (LORAN-C)의 노후 송신장비를 대폭 대체하고 송신국
2개소와 감시국 1개소를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8일 해항청에 따르면 작년 10월1일 미공군으로부터 인수한 무성항법장치는
지난 79년 설치된 것으로 대부분의 송신장비가 노후돼 있어 오는 93년까지
90억원을 투입, 송신장비를 전면 대체키로했다.
또 무선항법장치의 독자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94년까지 170억원을 투입,
2개송신국과 1개 감시국을 추가 건설, 기존 포항(청하)주국 및 광주(함평)
종국과 함께 우리나라 독자운영체제를 확립키로 하고 올해 2억원을 들여 이를
위한 시설설계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 장거리 무선항법장치는 연근해 어선들에게 필수적인 장비 ***
장거리 무선항법장치는 4개 주/종국에서 발사되는 잔파가 선박의 수신기에
도착하는 시간차에 의해 선박위치를 자동확안해 주는 전파항법 이용장비로
미국이 지난 1942년에 개발, 현재 세계 16개 체인에 72개 송신국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500해리 (926m) 범위안에서는 약 500m의 오차로 위치파악의
정확도가 높다.
이 때문에 로안-씨는 선박위치나 방위거리, 소요거리, 항로, 항속 등
필수적 항해정보의 입수와 조업구역 확인, 유사시 정확한 위치보고, 신속한
인명구조 및 재산보호등을 위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선들에게 필수적인
장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