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은 현 난국이 조성된 이유에 대해 "요즈음 국민의 불안이 높아진
것은 민생치안, 법질서의 문란등 전환기적 현상이 가시지 않은데다 최근의
몇가지 사태가 상승작용을 한데서 빚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민은 정부의 안정의지조차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난국수습을 위해 노대통령은 "정부가 할일은 대통령인 이 사림이
책임지고 하겠다"고 전제하고 "기업인, 근로자, 소비자인 국민 여러분은 우리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여러분이 이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스스로라는 민주시민의식 갖어야 *
노대통령은 "스스로는 사치한 생활로 과다한 소비풍조를 조장하면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정부의 책임만 추궁하는데 그친다면 우리 모두의 고통만 더
해질뿐"이라며 "각계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 스스로라는
민주시민의식을 갖고 맡은바 자기의 직분을 다해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경제회복 될때까지 임금인상을 생산성향상의 범위내로 자제해 줘야 *
노대통령은 기업인과 경제인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근로자 여러분은
이제 더 열심히일하고 생산성을 높혀 주어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임금인상을 생산성 향상의 범위내로 자제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여유있는 계층 화합하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더 큰 책임 져 줘야 **
이와함께 노대통령은 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가진 언론과 지도층은 정부의
잘못도 비판하지만 이 사회의 그릇된 풍조를 바로 잡는데도 소신있게 나서
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여유있는 계층은 과도한 소비와 사치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더 큰 책임을 져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경제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는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니다"
며 "이와같이 협조해 나가면 현재의 국면은 머지않아 극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