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힘이나 지시로 모든 것을 해내라는 것은 또다시 권위주의체제로
돌아가자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국민의 뜻과 국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사회입니다.
** 민주시민 의식갖고 맡은바 직분에 최선 다해야 **
각계 국민 여러분이 이나라의 주인을 바로 스스로라는 민주시민의식을
갖고 맡은바 자기의 직분을 다해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나라가 어려운 때입니다.
발전의 길로 나갈수도 또한 혼란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부가 할 일은 대통령인 이 사람이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기업인, 근로자, 소비자인 국민 여러분 모든 우리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주셔야 합니다.
저는 특히 다음 사항에 대해여 각계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협조를
구합니다.
** 기업활동에 필요없는 부동산 처분해야 **
발전의 혜택을 더 입은 기업인과 경제계 여러분은 오늘 이시각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직시하여 이 사회의 안정기반을 튼튼히 할수 있는 일을
자율적으로 해주기 바랍니다.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는 토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활동에 꼭
필요하지 않은 부동산은 스스로 처분하고 노사와 국민화합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어야겠습니다.
근로자 여러분은 이제 더 열심히 일하고 생산성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임금인상을 생산성 향상의 범위내로 자제해 주어야 합니다.
임금과 근로조건을 최근 2,3년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 10년안에 내집먀련 쉬워질 것 **
지금 근로자와 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문제도 92년까지는 짓는
200만채의 새 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크게 호전됩니다.
이처럼 과감하게 집을 지어가면 앞으로 10년안에 누구나 손쉽게 내집을
가질수 있게 됩니다.
어려움을 맞을 때마다 우리 국민은 단합하여 그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가진 언론과 지도층은 정부의 잘못도 비판하지만
이 사회의 그릇된 풍조를 바로잡는데도 소신있게 나서 주어야 합니다.
여유있는 계층은 과도한 소비와 사치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이루는데 더 큰 책임을 져주어야 합니다.
이와같이 협조해가면 현재의 시국은 머지않아 극복될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는 어려움을 이기며 민주주의를 열어 왔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냉전의 벽이 허물어지고 동서독잉이 사실상 한나라가 되고
있는 세기적 변혁을 맞고 있습니다.
** 한반도에도 통일의 길 열어야 **
반세기동안 우리에 금단의 땅이었던 북방세계도 열렸습니다.
변화와 큰 물결은 한반도에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룩한 민주발전과 번영, 북방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이제
통일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합니다.
민족사의 운염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저와 정부는 비상한 자세로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호소합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