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년 북한당국에 피랍됐던 미 해운 정보함 프에블로호 승무원들이
5일 미정부로부터 피랍 22년만에 전쟁 포로로 인정돼 피랍 기간동안의 시련과
그후 조국인 미국에 당한 냉대에 대한 공식 사과를 받아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지난 68년 북한당국에 피랍, 11개월간 억류돼 고문을
받았던 프에블로호 승무원 82명중 64여명은 5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코만
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정부로부터 전쟁포르 훈장을 받았다.
*** 부시대통령, 프에블로호 선원의 애국식에 감사 ***
프에블로 호 승무원에 대한 전쟁포로 훈장 수여를 가능케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던 미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 니콜라스 마블로울스는 "오늘 우리가
수여하는 훈장은 미국이 이들에게 빚진 것에 비해서는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여러분의 용기와 봉사를 인정하는데 이렇게 오랜 시일이 걸린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바바라 포프 미해군성 차관보가 대독한 성명에서
미국은 프에블로호 선원들이 감사할 의무가 있다. 이들의 애국심과 임무에
대한 헌신은 바로 모든 미국 전쟁포로가 지닌 불굴의 의지와 상통하는
것이며 나는 국가에 대한 여러분의 봉사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레블로호 선장이었던 로이드 피트 부처씨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귀국했을때 이루어져야했던 일"이라고 말하고 국가는 이들 승무원들에게
좋은 일을 했다는 말을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미의회는 지난 88년 전쟁포로들을 위한 훈장 수여를 인정했으나 프에블로호
선원은 훈장 수여 대상에서 제외됐었으며 국방부는 프에블로호 선원들은
단지 사건 와중에서 억류된 것이라고 말해 이들이 전쟁포로훈장을 탈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프에블로호는 68년1월 북한 연안에서 북한 함정의 포격을 받고 피랍됐고
듀언허지스라는 수병은 피랍후 총격을 받아 숨졌고 나머지 82명의 승무원들은
감옥에 같혀 그해 12월 석방협상이 이루어졌을때까지 고문과 구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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