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증권, 보험회사등 제2금융권의 부동산투기를 강력히 억제
키로한 정부방침에 부응, 기존 생명보험회사의 영업점포 신설을 전면 동결
하고 신설 생보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임대차계약이 끝난 점포의 신설만을
허용키로 했다.
*** 제2금융권 부동산투기억제 방침따라 ***
보험감독원은 지난 3일 생보회사 영업담당 임원회의를 소집, 이같은 방침
을 통보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시장의 대내외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89
회계연도(89.4-90.3)말 현재 생보사의 전체 점포수는 6,738개로 전회계연도
말보다 646개(10.6%)나 증가했다.
또 생보사들은 90회계연도에도 외형증대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점포를 무려 1,800여개나 증설할 방침이었다.
*** 대한교보등 상당수 회사 영업전략 차질 예상 ***
보험감독원은 생보사들이 이처럼 일선 점포망을 경쟁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그 부작용으로 점포임대료등 부동산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과다한 사업비
지출로 경영이 부실화되고 있다고 판단, 점포신설이 자율화돼 있는 기존
6대 생보사와 지방 4개사의 점포 추가 신설을 전면 동결했다.
또 보험감독원의 인가를 받아 점포를 설치하게 돼 있는 신설 생보사의
점포신설도 당분간 최대한 억제하되 현재의 점포수등을 감안, 이미 임대차
계약이 끝난 점포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이같은 점포신설 동결 및 제한조치로 90회계연도중 300-400개 정도의 점포
신설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한교육보험, 대신생명, 태평양생명등
상당수 회사들이 영업전략상 커다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