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5일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시켜 마지막
단계에 가서는 한국군이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미국
정부의 계획을 재확인했다.
*** 한국군에 한반도 방위의 주도적 역할을 맡겨 ***
미국방부의 동아시아및 태평양지역 안보담당 부차관보인 칼, W 포드
2세는 5일 로스엔젤레스의 하이야트 월셔 호텔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미국은 우방및 동맹국의 우려를 야기시키지않고 또 전국의 오판을 가져
오지않도록 하는 범위내에서 급변하는 전략적 여건과 예산상의 현실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주한미군병력을
최저수준으로 유지, 한국군이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92년까지 1만5,000명 감축 ***
포드 부차관보는 "자유의 방어: 1990년대의 동아시아 안보"라는 주제로
열린 이세미나 (로스엔젤레스소재 클레어몬트 연구소 주최)에서 1990년
에서 1992년까지 제1단계에서는 현존하는 주한미군의 병력수를 줄이고
작전지위관계를 재조정, 전투능력을 상실하지않는 범위내에서 1만4,000명-
1만5,000명을 감축할 것이며 1993년에서 1995년까지의 제2단계에 가서는
병력 감축과 구조재조정을 통해 우리측의 능력이나 의도를 적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범위에서 전투병력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에서 2000년까지의 제3단계에 가서는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최저수준의 병력만 남겨 주한미군은 지원역할만 맡고 한국군이
한반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포드씨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