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사흘째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주초 발표 예정인 정부의 "경제종합
대책"에 증시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주가폭등세가 종래 방관적 자세에 머물러온 정책당국의 증시에
대한 시각변화와 이에따른 강도높은 부양책 발표 기대감에서 비롯된 만큼
증시안정대책의 실효성여부에 따라 향후 장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오름폭은 크게 둔화될듯 ***
따라서 금주 증시는 주초 발표될 부양책이 강도여부에 따라 전적으로 그
향방이 좌우될 상황이지만 일단은 전주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강한 편이다.
다만 전주 폭등에 따른 경계매물의 출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오름폭 자체는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자금사정 <>
전주 초반까지 최악의 상황에 머물렀던 시중자금사정은 시중은행의 4월
하반기예금에 대한 지준마감일인 7일을 고비로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4일 통안증권(1년만기물기준) 수익률은 16.1%로 지난달말의 16.6%에 비해
0.5%포인트 가량 낮아졌으며 지난 1일에 16.5%까지 상승했던 회사채(3년
만기물기준)수익률도 16.0%까지 하락, 시중실세금리가 부분적으로 하락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통화당국이 물가상승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화긴축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인데다 수출부진등에서 비롯된 기업들의 자금부족 상태도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시중자금난이 해소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바닥권을 탈피했다는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주초 발표될 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인해 증시내부로의 자금 유입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 수 급 <>
주중 예정된 유상증자청약액은 전주의 절반수준인 509억원, 신주상장
물량은 143억원어치로서 절대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다만 주가급등과 관련해 3일현재 1조1,481억원 (미상환융자금포함)에
달하는 미수금과 2조5,291억원에 이르는 신용융자매물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
<> 장외재료 <>
금주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가장 큰 장외변수는 역시 경제종합대책의
내용과 그 실효성 여부이다.
경제종합대책에 포함될 증시안정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플레우려등과 관련해 정책당국이 취할수 있는
수단을 극히 제한적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의외로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 자금사정 호전...금융주의 분할매도 시도해 볼만 ***
<> 투자전략 <>
전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데다 지수대별 거래비중으로 볼대 780선
부근에 상당량의 대기매물이 포진해 있어 어느정도의 매물소화과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대부분 시각이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금주에는 기본적으로 매수에 치중하면서 업종별로 단기오름폭이
컸던 시중은행등 금융주 위주로 분할매도를 해보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