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경 부터 배추, 양파, 마늘 등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배추 등 채소류는 올들어 잦은 비로 인한 일소량
의 부족으로 출하가 지연되는 바람에 무를 제외하고 대부분 가격이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이달 중순부터는 노지와 터널에서
재배된 채소류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어서 폭넓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다.
특히 마늘과 양파는 월동기간중의 기온이 높아 동해가 없었고 지난 2-4월
중 비가 충분히 내려 단위당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크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마늘과 양파값이 현재는 지난해의 저장물량이
적었던 탓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이달 중슨이후에는 값이 크게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생종 양파의 출하기를 앞당기고 풋마늘 출하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도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배추는 kg당
중품이 4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의 300원에 비해 50%나 비싸고 양파는
550원으로 무려 5배에 이르고 있다.
또 마늘은 kg당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의 3,000원에 비해 67%나
비싸며 딸기는 8kg당 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00원, 오이는
20kg당 1만3,000원으로 500원, 토마토는 15kg당 1만3,000원으로 2,000원이
각각 비싼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