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가속화됐던 지난 4월중에 상장기업의 공시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의 전체 공시건수는 총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70건에 비해 32%, 지난 1/4분기의 한달 평균 304건에 비해 39%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에 상장기업의 공시건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증시가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는 등 위기상황으로 치닫자 시가발행할인율이 30%로 확대된
이후 난무했던 유/무상증자에 관한 풍문이 거의 자취를 감춘데다 기업의
노사분규 및 타법인 출자관련 공시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의 공시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조업중단 및 재개 등 노사분규
관련 공시는 불과 4건으로 작년 4월보다 무려 86% 급감했으며 <>타법인
출자는 8건으로 46% <>기술도입은 13건으로 32% <>유/무상증자는 108건으로
27%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사업목적변경은 6건으로 작년동월보다 50%, 시설투자는 17건으로
21%가 각각 늘어났다.
또 공시유형별로는 <>자진공시가 5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40%
줄어들었고 <>증권거래소가 풍문에 대해 조회를 의뢰한 조회공시는 83건으로
43% <>재공시는 42건으로 75%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의 불성실 공시건수는 작년 동월의 3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