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시황의 불투명으로 국내 해운선사들이 예측지 못한
운임변동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운임선물제도의 활용을
추진중이나 관계규정상 이 제도의 도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 조달청 "규정에 없다" 난색 ***
4일 해운업계 및 해운산업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상선 범양상선등 원양선사
들은 최근 건화물 종합운임지수등 해운운임지수의 급격한
하락으로 앞으로의 화물운임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운임선물거래제 활용을 추진중이나 조달청이 지난 3월 선물거래
대상품목에서 운임선물을 제외시킴에 따라 이의 실시가 불가능하다는
것.
*** 92년 통화선물과 함께 허용...정부 ***
조달청은 운임선물을 주요국 51개 통화선물과 함께 오는 92년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의 경우 급변하는 운임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운임선물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일본은 지난 3월 운임선물거래에
따른 비용의 해외송금을 전면 허용키로 결정, 정책적으로 해운선사와
하주 (종합상사) 의 운임선물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운임선물거래소가 개설돼 있는 영국 런던의 발틱선물거래소도
최근 곡물운임 육류 감자 대두등 5개 분야로 분리된 산하거래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오는 8월부터는 건화물선의 정기용선료를 발틱운임지수에
반영, 시황예측도를 높이는등 선사들의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 해운시황 불투명...위험 감소...업체 ***
해운산업연구원 박용안연구원은 "최근 해운경기의 급격한
하락으로 선주들이 일정기간후 배가 빌것을 예상하면
운임선물지수를 미리 매입 또는 매도해 운임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운임선물을 하루 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틱선물거래소의 운영실적을 보면 86년 3억5,000만달러에서
89년 15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62.8% 늘어나 각국 선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해운선사들은 운임선물거래제 실시에 대비, 운임선물제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하는등 사원들의 인식제고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의 경우 특히 지난해 발틱선물거래소에 정회원으로 가입한데
이어 최근 운임선물의 구체적 활용을 위해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범양상선도 올해안에 운임선물을 실제 활용한다는 목표아래
영업조정실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갖는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운임선물제도는 선/하주가 발틱선물거래소의 운임선물지수 (BIFFEX) 를
운임계약과 함께 활용함으로써 운임변동이 있을 때 그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 85년 영국 발틱선물거래소가 도입,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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