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에 관한 국제의원회의는 2일 이른바 "온실효과"를 야기하는
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개발
도상국들이 환경문제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국제적 마셜계획"을
건의했다.
*** 오염물질 향후 20년간 걸쳐 50%까지 줄이자 ***
소련, 대부분의 유럽국들, 일본 및 개도국등 42개국 200명이상의
의원들은 이날 3일간의 환경회의를 마친후 지구온도의 상승요인인 오염
물질을 향후 20년간에 걸쳐 50%까지 줄이는데 전념하도록 세계각국에
촉구하고 2차대전후 미국이 유럽의 전후복구를 지원히 위해 마련했던
경제원조계획인 마셜계획을 본떠 "지속적인 발전과 환경을 위한 국제마셜
계획"을 도입하자고 건의했다.
미의회가 주최한 이번 회의의 결과는 환경문제대처를 위한 제안에 불과해
어느국가에 대해서도 구속력이 없기는 하나 대부분의 각국대표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면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정책지침에 따라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도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이같은 적극적인 전략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백악관 고위관계자들의 입장과 대조되고 있는데 부시
대통령은 2주전 환경문제에 관한 백악관회의에서 특별한 환경오염규제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 오존층 보호-재원마련 정책등 합의 ***
이번 워싱턴회동에서는 오존층을 보호하고 삼림의 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오렴규제를 위해 더많은 재원을 마련하는등 환경보호를 위한 폭넓은 정책
목표에 합의했으나 이같은 정책목표는 선진공업국들의 대개도국지원방안등
구체안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 회의는 지구온도상승과 관련 "(이의 대처방안을) 실행에 옮길때는
바로 지금이다. 이를 지체하면 우리는 물론, 우리의 자손들은 지금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음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회의참석자들은 특히 2산화탄소 배출의 20% 감축과 CFC등 오존을 소모
시키는 화학물질의 근절 및 메탄배출량 10% 감출등 오는 2010년까지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는 오염물질의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 백악관
측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