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751 <>
<> 종 합 = 750 <>
강력한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주식매수세가 폭발하고 있다.
3일 증시에서는 1일에 이어 "사자"주문이 물밀듯이 쏟아지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연중최대상승폭까지 치솟는 폭등세가 연출됐다.
그러나 "팔자"물량은 자취를 감춰 거래량은 400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종전 연중최대상승폭인 지난 1일의 29.79포인트를
능가하는 32.37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750선인 750.82까지
뛰어올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이틀만에 62.16포인트가 올랐다.
이날의 상승폭은 12.12부양조치가 취해졌던 지난해 12월13일 (36.29P)과
12일(34.71P), 경기및 증시부양책이 발표됐던 89년11월9일 (34.33P)에 이어
사상네번째의 상승폭이며 상승률(4.51%)로는 경제활성화대책이 발표된 82년
6월28일 (5.39%), 자본시장자유화계획이 발표된 81년1월14일(4.84%)에 이어
사상 세번째의 기록이다.
** 투자자들, 주식사지 못해 법석떨어 ***
전체 872개상장종목중 780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전장동시호가때부터 상한가매수주문이 "팔자"주문을 압도하는
초강세로 출발했으며 상하가잔량만도 2,000만주이상이나 됐다.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주식을 팔지못해 아우성이던 투자자들의 이날은
주식을 사지못해 안달이었고 "팔자"물량은 나오는 즉시 곧바로 소화됐다.
*** 투자자들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확산 ***
연이틀째의 폭등세를 부추긴 증시부양책과 관련, 객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긴급주식매입자금지원 <>주식보유조합규모확대 및
증시조기개입 <>상장사들의 자사주식매입 <>증권거래세 인하등의 루머가
나돌았다.
주가가 연이틀째 무차별 폭등세를 나타내자 증권관계자들사이에서는
"투자자들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것 이나다"는 우려가
제시되기도 했다.
전장동시호가때는 금융주가 가장 강세를 보인 편이었으나 동시호가이후엔
매물이 자취를 감춰 업종별 특질을 찾기도 힘들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3,592원으로 999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는
30.91포인트 상승해 751.69를 나타냈다.
신평 200지수는 1,474.37로 67.82포인트가 뛰었다.
상한가 780개등 798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내림세를 나타낸 종목은
하한가 1개등 5개에 그쳤다.
매물부족으로 거래량은 395만주, 거래대금은 696억원에 각각 머물렀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관리대상품목인 라이트주택(하한가)를 비롯 경방
한국화장품1신주 태광산업 신영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