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행정부는 일본, 스위스, 알제리등을 통해 이란과 외교적 접촉을
해왔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일 미행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장 최근 접촉은 이번주에 석방된 미인질 프랭크 리드씨와
관련한 메시지 교환이었다고 전했는데 미국은 이란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나 종종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었다.
*** 레바논 억류돼 있는 나머지 인질 전원 석방에 대한 이란 협조 요청 ***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이 메시지를 통해 레바논에 억류돼 있던
미인질의 무조건 전원 석방과 지난 2주간 2명의 미인질이 석방되도록 이란이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표시, 그리고 나머지 인질의 전원석방에 대한 이란의
협조를 요청했었다고 행정부 소식통들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측의 노력에 대한 감사표시로 약간의
의사표명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번주 보낸 세시지에는 "인도적"차원에서
미인질 프랭크 리드씨가 석방되도록 도와준 이란측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이 메시지에서 "이란의 독립과 혁명의 숭고함에
대한 미국의 존중을 명백히 했으며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