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1일 열린 본회이에서 국방예산을 삭감하고 교육과 대외원조
환경 부문의 예산을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의 예산안에
대항해 상정한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91회계연도 예산안을 채택했다.
민주당의 지배하에 있는 하원은 이날 리언 파네타 예산위원장 (민주)이
"전시경제로부터 평화경제로의 전환"을 표방하며 입안한 91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공화당의 저항을 물리치고 끝내 찬성 218 반대 208표로 이를
통과시켰다.
공화당은 이번 예산안에서 국방 부문이 약화돼 있고 또 부시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우선 부문별 예산배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 174명의 소속 의원 전원 반대표를 던졌으며 니주당측에서도
34명의 의원이 이에 가담했다.
*** 새로운 시대 정책우선의 변화의미로 받아들여 ***
이번 예산안에서는 내년 회계연도 예산적자 감축폭을 대통령안과 같은
360억 달러로 정했으나 군사비는 대통령안에 비해, 83억 달러가 적은
2,955억 달러로 하고 각종 사회복지 부문의 예산은 56억달러가 더많은
2,243억달러를 책정했다.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은 이날 통과된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이는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는 예산"이라고 찬야하면서 "지난 9개월간의
사건들은 세계를 변화시켜놓았다.
우리는 정책우선과제에서 변화를 발견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