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거듭해온 자동차 수출이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는 반면 그동안 급증세를 유지하면서 수출부진의 공백을
메꿔온 내수판매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 4월들어 총2만5,900대 수출로 전월대비 15% 증가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등 국내자동차
5사의 수출은 모두 2만5,914대로 전년동기의 3만5,065대에 비해서는 26%가
줄어들었으나 지난 3월의 2만2,460대에 비해서는 15.4%가 증가했다.
이들 자동차 5사의 지난 3월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49.6% 감소였고
전달에 비해서도 19.1%가 줄어들었던 것에 비하면 수출감소 추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만8,119대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6,547대에 비해서는 3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3월의
1만5,300대에 비해서는 2,819대가 증가했으며 기아자동차도 6,143대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로는 7.8%가 감소했으나 지난 3월의 6,011여대에
비해서는 132대가 늘어났다.
*** 급증 내수는 감소세...3월대비 9% 감소 ***
대우자동차도 지난3월에 비해 661대가 늘어난 1,551대를 수출했고
지난 3월에 13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던 아시아자동차도 71대를 수출했다.
이에반해 지난 3월 사상 최고인 8만7,506대의 월별 판매실적을 보이는등
지난해부터 급증세를 지속해온 자동차 내수판매는 모두 7만9,4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9,536대에 비해서는 101%가 증가했으나 지난 3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3만6,836대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128%가 증가했으나 지난 3월에 비해서는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아자동차는 2만4,0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3%가
늘어났으나 3월에 비해서는 21%가 줄어 들었다.
*** 대우/아시아 자동차, 내수판매는 오히려 증가 ***
쌍용도 1,898대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53%가 늘어났으나 지난 3월에
비해서는 2%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동안 내수,수출이 모두 부진햇던 대우자동차의 내수판매는 1만
4,926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60%가 증가했고 지난 3월에 비해서도 45.6%
가 증가했다.
아시아자동차는 1,7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전달에
비해서는 8%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