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신흥공업국(NICS) 통화의 실질적 평가절상을 건의했던 미국
경제연구소(IIE)는 1일 한국과 홍콩을 이들 대상국가에서 제외하도록 수정
제안했다.
*** 한국 원화절상 충분 ***
환율/통화문제등에서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IIE는 지난 87년 6월에
발표한 4개 NICS에 대한 환율분석을 개정하는 가운데 한국은 이미 원화가치를
충분히 절상했으며 홍콩의 경우 최근 중국내 사태에 따른 경기후퇴우려를
감안할때 홍콩달러를 절상할 시기가 아니라고 이들 2개국의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 연구소의 환율전문가인 벨라 발라사와 존 윌리엄슨은 그러나 대만달러는
추가로 8-10%를 실질절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싱가포르는 최근의 평가절하를
취소, 이전에 건의한 바와 같이 실질적으로 평가절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엔화약세 저지못하면 국제금리 연쇄상승 경고 ***
IIE는 또 오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일본 엔화의 약세를 지키기 위해 선진국들간에 강력한 시장개입협조
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금리의 연쇄상승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레드 버그스텐 IIE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G7간에 경제정책협조체제가 이미 붕괴됐다는 인식이널리 확산돼 있다고
밝힌후 일본엔화의 추가하락에 반대하는 G7간의 강력한 의사표시가 조속히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본 인플레 억제 위해 금리인상 단행해야 ***
버그스텐소장은 또 일본 엔화의 절상을 유도키 위해 G7의 강력한 시장개입
조치가 동반돼야 하며 일본은 무역흑자확대와 수입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또 한차례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의 추가금리인상 시기와 관계없이 서독의 중앙은행인 분데스
방크는 동-서독의 통일에 따른 인플레 문제를 해결키 위해 금리인상을 꾸준히
시사하고 있다고 버그스텐 소장은 덧붙였다.
*** 서독 금리인상되면 미국금리도 인상될 것 ***
IIE의 존 윌리엄슨 연구원은 이에대해 서독의 금리가 올라갈 경우 미국은
필연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힌후 서독 마르크화가
평가절상된다면 서독의 인플레압력은 부분적으로나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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