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로 인한 우리주종상품들의 수출부진이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등
대부분의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2일 무공이 내놓은 "엔화약세에 따른 영향분석"에 따르면 일본업체들은
자동차 전자 전기 기계류등 대부분의 우리주종상품분야에서 가격경쟁력을
대거 회복, 우리업계가 확보해 놓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종상품 미/유럽/동남아도 위기 ***
미국시장에서는 VTR 컬러TV 카메라등 가격경쟁력에 의존, 판로를 개척해
왔던 우리수출주종품목들의 대일 가격격차가 지난연말의 10%선에서 5%
선으로 줄어들면서 현지바이어들의 우리상품 구매주문이 갈수록 줄고 있다.
EC(유럽공동체) 지역도 자동차의 한일가격격차가 일부국가에서는 종전의
9-10%에서 5-6%로 축소, 우리업계의 이 지역진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컬러TV VTR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과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중요한 가전제품 수출시장이었던 중동과 동남아지역에서도 엔화
약세로 한일가격격차가 축소되면서 일본제품으로 수입선을 바꾸려는 움직임
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이 지역을 집중공략키위해 올들어 냉장고 세탁기 VTR등의
가격을 두차례나 낮추면서 우리제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