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북방정책을 "두개 한국조작"이라고 비난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강영훈 국무총리가 최근 아시안 게임을
전후해 중국과 여러형태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중국은
"남조선과 그 어떤 정치적인 관계도 맺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고 지적하고 한-중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듯이
말하는 것은 "완전한 허위날조"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북방정책이 한반도 정세를 "더 복잡하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새로운 화근"이라고 강변하면서 한국과 중-소와의 관계개선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하는 것은 "분열주의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