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일 상오 11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노동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 32년만에 처음 열린 노총주관 행사 ***
32년만에 처음으로 한국노총주관형식으로 열린 이날 노동절 기념식엔
전국의 단위노조 대표자 및 노조간부 1만5,000여명등 노동계인사만 참석
하고 정부, 정당인사들은 일체 참석치 않았다.
한국노총은 이날 "주체적 결정에 의한 노동절의 환원은 그동안 정부에
의해 통제되어 왔던 노동운동의 자주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향후 대정부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대부분의 국가가 5월1일 노동절을 기념하고 있고
<>근로자들의 자발적 결의에 의해 60여년간 유지돼온 노동절을 정부
(자유당)당국의 강압에 의해 3월10일 근로자의 날로 변경된 것은 부당하며
<>당국이 노총의 국제적 연대활동을 제약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노동절 환원을 주장하고 작년 2월15일 정기 대의원대회의
결의를 거쳐 정기국회에 노동절제정에 관한 청원서를 제출했었다.
*** 노동부, "좌경화의도"등 들어 노동절 대체에 반대 ***
그러나 노동부는 <>노동절 환원 주장속에는 노동운동의 연원을 되찾는다는
명분아래 좌경화 시도가 깔려 있고 <>5월1일을 법의날로 정해놓고 있는
정부의 준법/질서 강조에 대한 간접적 저항이며 <>59년이후 30년간
계속돼온 근로자의 날이 나름대로 정착됐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대체할수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노동절의 환원을 반대하는것은 당초 근로자의
날 제정때와 마찬가지로 재야의 극렬좌경세력이 노동운동에 침투해
정치운동을 일삼을것이란 점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이번에 전노협이
메에데이 총파업을 지시함으로써 이를 입증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올해엔 실내행사로 노동절 행사를 조용히 치른뒤 법제정을
통해 내년부터 노동절을 공인받아 대대적인 근로자 축제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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