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사정이 지난주말에 이어 계속 올들어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30일 시중은행에 RP (환매조건부채권) 거래형식으로
1조원을 지원했다.
*** 단자/증권사 은행 타입대 사용 ***
월말인 이날 시중자금사정은 극도로 악화, 25개 단자사와 10개 증권사등이
결제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은행으로부터 타입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중실세금리도 상승세를 지속, 단자사간 콜금리 (1일은) 가 연19%로
연중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통안증권수익률과 회사채부수익률은 각각
연 16.6%와 연 16.3%로 지난주말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가
또 올랐다.
한은은 이처럼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되자 당초 30일 만기가 도래한
1조5,000억원의 RP를 전액 회수할 방침이었으나 5,000억원만 회수하고
나머지 1조원은 다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원된 1조원의 RP는 오는 4일에 만기일이다.
*** 단자사 CMA 감소, 자금난 가중 ***
단자사의 경우 CMA (어음관리구좌) 가 지난 4월7일이후 3,500억원이나
감소,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증시폭락으로 증권사와 투신사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있는데다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앞으로의 자금시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자금을 초단기로 운용, 자금사정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노사분규등으로 일부 대기업의 자금회전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실세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