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 2시 안동수위원장(42)이 "KBS 자주수호 전국사원비상총회"를 열기
위해 연단에 나타나자 앞자리에 앉아있던 강경조합원들이 "KBS 팔아먹은
위원장은 물러가라"며 항의성토를 시작.
안위원장이 "서기원 사장퇴진 문제는 믿을만한 정부인사로부터 약속받았다.
더 이상은 공개할 수 없다고"고 말하자 조합원은 "5공시절 이것저것
다 해먹은 김용갑이 믿을만한 인사냐"며 들고있던 소지품을 집어던지는등
험악한 분위기.
<>...안위원장의 비대위 결정의 배경설명에 이어 11명의 조합원들이 잇따라
등단, "대한제국 팔아먹은 이완용이 여기 또 있다"며 집행부에 대해 집중
성토.
이 과정에서 한 조합원이 "군화발에 짓밟힌 광주시민이 패배한 것이냐"며
정부당국의 공권력 투입 엄포에 놀라지 않는다고 말해 참석사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이 조합원은 그러나 "6.29가 패배한 것이냐 승리한 것이냐",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냐. 이기는 것이 지는 것이냐"는 등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질문을 계속하며 횡설수설하다 결국 조합원들의 야유를 받으며 하단.
<>...이날 토론회에 등단한 11명의 조합원들중 한두명을 빼고는 나머지
전부가 비대위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안위원장등 집행부는
당초의 "조합원 설득 무투표 추인"계획이 현실성이 없는 것이었구나 하며
자탄.
특히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의 자격문제에 대해 조합원들이 집중공격을
가하자 비대위 간부들은 공개석상에서는 "더 이상의 내막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조합원 개개인을 일대일로 만나 "김씨는 청와대 특사가
조합원들이 "서사장 퇴진 시기를 명확히 밝혀라"고 요구하자 비대위측은
하오 4시계 연달에 올라가 "서사장 퇴진시기는 명확히 공개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서사장이 한달보다는 안쪽, 보름보다는
안쪽, 열흘은 넘어서 퇴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
비대위의 이같은 설명에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박수로 환영했으나 강경
조합원들은 "청와대와 공보처가 김씨를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은데도
위원장 혼자 물먹고 있다"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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