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는 30일 상오 각 지역 노조협의회(지노협)
별로 대의원총회, 조합원총회를 열고 각 지역별사정에 맞춰 시차별로 총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전노협은 29일 상오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비상 중앙위원회를 열고
각 지역별로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 일부 지역에서
30일 상오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 공권력 투입에 항의해 이미 사실상 총파업에 들어간
울산지역의 현대그룹 계열사 이외에도 마창노련 산하 23개노조도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서울지역노조협의회(서노협)산하 서울, 경기지역의 단위노조는 당초 결의
대로 오는 5월1일에 메이데이 노동자 대회를 가진뒤 2,3일 양일간 당국의
노동탄압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갖는다고 전노협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노협 결성이후 처음인 이번 총파업에는 600개 계열노조중
특수한 사정이 있는 몇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가 가담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이번 총파업에서는 현대중공업의 공권력투입에서 증명된 당국의
노동탄압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근로자 임금인상 억압을 통한
사용자 중심의 노동정책을 분쇄하여 생존권확보를 위한 임투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