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및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사태, 재벌 부동산투기문제등 일련의 현안을
놓고 당정간의 시각차가 노정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내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는 김영삼 최고위원이 30일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주계에서
입각한 강보성 농림수산, 김정수 보사부장관과 한동안 만나 눈길.
김장관과 강장관은 이날 아침 김최고위원과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노사분규의 대처방안을 비롯, 정부내 각종경제정책
결정과정등에 있어 당정간에 협의체제및 민정/민주계간의 인식차등 "문제점"
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후문.
그러나 이들 장관들은 이날 김최고위원과의 면담이 단순한 인사차 예방
이라고 "의미"를 축소.
강장관은 "오늘 상도동을 방문한 것은 중국의 식품관계 회의에 참석,
외유를 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인사를 드리러 온것"이라고 했고 김장관은
"맏딸의 결혼날짜가 정해져 인사를 하러왔다"면서 "평소 집안에 큰일이
있으며 인사를 하는 것이 관행이 아니냐"고 설명.
그러나 김장관은 "처음으로 입각해 일을 해보니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일이 많더라"며 "각종 복지정책등도 과거의 소극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말해 김최고위원과
여권의 정책개혁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었음을 암시.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