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동수. 42)는 30일 하오 2시 본관 2층
로비에서 "전국사원총회"를 열어 "30일 하오부터 방송을 정상화한다"는
비대위의 결정사항에 대한 추인을 받는다.
비대위는 29일 하오 2시부터 본관 6층회의실에서 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대책회의"를 갖고 일단 제작에 참여키로 한 결정사항을 추인받기
위해 총회에서 사원들을 설득키로 했다.
비대위는 총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과 막후교섭 과정등을
일부 공개하고 가능한한 투표는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 비대위의 결정사항이 투표에 부쳐질 경우 노조규약에 따라 재적
사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사원 3분의2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비대위는 총회에서 5월1일부터 서기원사장 퇴진운동을 계속하고 2주일
이내에 서사장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다시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사장은 30일 상오 9시 6층 집무실로 출근해 이정석 기획조정실장, 박성범
보도본부장등 간부들과 빠른 시일내에 방송을 정규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서사장등 KBS부장급 이상 간부들은 일요일인 29일에도 대부분 출근, 30일
하오부터 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했다.
이에따라 KBS 뉴스프로그램은 5월1일부터, 연속극 및 기획프로그램은 1주일
쯤 뒤부터 정상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원 100여명은 비대위의 결정에 반발, "서사장 퇴진에 대한 명백한
보장이 없다"며 철야농성을 계속했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경과의 부당성 <>절차의 부당성 <>내용상의 부당성
등을 지적, "비대위의 28일 결정은 전사원의 의사가 아닌 단지 협상대표
몇명의 개인적 결정"이라며 제작거부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 농성도중 쓰러져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뇌경색증으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김재석씨(52. 제작지원부 미술센터 근무) 문제도
총회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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