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처 반대불구...통독 수용도 합의 ***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정상들은 28일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의
반발에도 불구, 유럽정치통합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92년말까지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더블린에서 28일 개최된 EC정상회동은 또한 통독과 관련, "거대한 독일"의
재출현을 우려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당초 입장에서 후퇴해 이를 수용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독일 재통일 조기실현 가능성을 한층 밝게했다.
그러나 회담 폐막에도 불구, 공식성명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으며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함께 정치통합 실현을 주도해온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도 "협의가 보다 격렬해질 것"이라고 지적하는등 유럽통합을 둘러싸고
여전히 회원국간 이견이 불식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