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들의 냉연제품 대일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 연합철강, 동부제강등 국내 3대
냉연제품들은 올 1.4분기 총 11만9,000톤의 냉연제품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1분기중 실제수출은 9만6,000톤에 그쳐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2.4분기중 대일 냉연수출 목표 10만8,000톤도
달성이 어려워 8만8,000톤선 수출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의 냉연메이커인 포항제철의 경우 1.4분기중 대일 수출목표가
6만5,000톤이었으나 5만8,000톤 수출에 그쳤으며 2분기중 수출도 목표량
6만5,000톤에 1만톤 가량 미달하는 5만5,000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에 각각 3만톤과 2만4,000톤의 냉연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던
연합철강과 동부제강도 2만톤과 1만8,000톤의 수출에 그쳤으며
2분기중 수출도 2만3,000톤과 2만톤 목표에 1만8,000톤과 1만5,000톤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등 지속적인 대일 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이같은 국내 냉연업체들의 대일 수출 격감은 엔화 절하에 따라
이들 업체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데다 일본내 수입철강재
시황마저 크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어려움은 일본내 수입철강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