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월1일부터 일반미를 하루 1만5,000가마(50kg)씩 방출한다.
3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전부는 산지 쌀값 약세때문에 지금까지
통일계 정부미만을 방출해 왔으나 산지 쌀값이 16일 현재 가마당 9만
1,000원으로 적정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미
(88년산)를 5월1일부터 한국은행 조사 도매가격의 9ㅁ3%수준인 가마당 8만
7,000원에 하루 1만5,000가마씩 방출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일반미를 이처럼 방출하기 시작한뒤 산지 쌀값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방출량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인데 현재 농협이 보유중인
일반미는 모두 103만5,000가마(57만5,000섬)에 달하고 있어 하루 1만
5,000가마씩 방출할 경우 약 2개월이면 농협보유 일반미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부는 농협 일반미가 소진된뒤 정부가 작년 추곡수매때
처음으로 수매한 89년산 일반미를 방출할 계획이다.
농협 일반미는 수매가격이 가마당 8만8,619원이고 그동안의 보관비와
가공비, 수송비, 금리, 수수료등 부대비용을 합할 경우 원가가 11만
6,520원에 달해 가마당 2만9,520원의 적자를 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적자총액 305억5,000여만원 만큼 양특적자가 늘어나게 됐다.
농림수산부는 또 현재 하루 1만5,000가마정도 방출하고 있는 통일계
정부미도 오는 5월1일부터 각 시도가 요청하는대로 무제한 방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