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금년 1/4분기 경제가 계속 부진한 실적을 보여 산업생산이
2,260억루블(3,810억달러)로 1년전보다 1.2%가 감소했다고 소련정부가
27일 밝혔다.
소련 국가통계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금년 1/4분기의 경제현황에 따르면
농업생산도 개선되지 않아 생필품의 인플레율이 8%에 이르고 있으며
국가지출이 수입보다 빨리 늘고 임금이 생산성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랄 지방의 스베르들로프스크를 방문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6일 한 연설에서 생산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개혁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92년과 93년으로 예정된 모든
일을 앞당겨 당장 시작해야 하며 올해에 해야 할 일을 완수하고 나서
내년에 시장경제를 도입하기 위한 주요 과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