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처럼 식품에 대해서도 판매처에서 품질을 전적으로 보증하는
제도가 도입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식품에 대한 이같은 보증제도는 식품이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오염될
가능성이 가장 많아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부여가 판매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유통업계서 처음으로 시도 ***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인 백화점들이 최근 식품매장에 대한
판매확충과 차별화를 위해 위생과 청결의 이미지 부각에 노력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부터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식품에 품질
보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안심식품"으로 호칭되는 품질보증제도는 신세계가 회사의 신뢰성을 걸고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식품에 한해서만 "안심마크"를 부착 판매하는
것으로 만약 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책임을 신세계가 전적으로
지도록 돼 있다.
*** "안심마크" 부착 판매 ***
신세계는 우선 1차적으로 옥도미, 돌미역등 원천적으로 구매관리가 가능하고
젖갈이나 반찬류등 관리 감독여하에 따라 품질, 위생등이 현저히 개선될 수
있는 상품가운데 엄격한 기준에 합격한 식품에 대해서만 안심마크를 부여하며
아울러 매장내 상품의 50%까지 안심마크가 부착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신세계는 식품의 매입에서부터 운송, 가공, 재포장, 진열, 판매후
이동등의 유통과정을 엄격히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시험
분석실을 대폭 확대 개편, 내달 3일부터 상품과학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 백화점 신뢰 회복위해 확산돼야 ***
상품과학연구소는 식품의 경우 농약잔류량, 중금속 오염도, 발암물질 검사,
항생제 검사등을 할 수 있는 컴퓨터성분 분석기등을 갖추고 있으며 식품외에
섬유유의 염색, 탈색, 보푸라기 정도등을 종합적으로 검가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한편 업계는 최근의 쇠고기 속임수 판매등으로 실추된 백화점의 신뢰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보증제도가 전업계로 확산돼야 할 것이라면서
보증제도가 단순히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둔갑해 또다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