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전노협은 오는 5월1일 메이데이(노동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필요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조직기반 확립, 정치역량 강화계기 삼을듯 ***
두 단체는 이번 행사가 33년만에 열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경축행사를
통해 조직기반다지기 또는 정치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특히
전노협은 기념행사 이외에도 가두시위나 파업중인 업체와 연계한 부분파업
또는 총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동절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계 자유노련간부등 국내외
노동관계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1만3,000명의 조합원과 함께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에는 연예인 출연경축공연, 조합원 장기/노래자랑, 행운권
추첨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노총, 잠실체육관서 푸짐한 경축잔치 ***
한국노총은 1일부터 보름간을 "노총자주성확립과 조직강화 강조기간"으로
정해 <>사진전시회, 노동문화제, 등반대회, 체육대회등 각종 문화/체육활동
<>조직원 가입증대및 조직확장사업 <>조직강화에 따른 강연회, 세미나 개최
<>노동운동 단일화를 위한 심포지움 개최 <>노동운동에 우호적인 인사선발,
감사패 전달 <>구속노동자 구명운동, 면회 위문 <>산재병원 문병 <>불우
조합원 가족돕기 활동등 지금까지 볼수없던 조직기반 다지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노동절에 결의문채택을 통해 <>민주적 대중운동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노조의 정치활동 전개 <>고용보험등 사회보장제도와 사회복지
확충 <>경제민주화및 노동자 주택대책 조속 실천 <>경단협 해체및 정경유착에
의한 노동운동 탄압 분쇄 <>노동법 개정시도 중단 <>노동위원회의 노조전임자
휴직처리시정및 노동법원 신설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올해 노동절행사를 한국노총주관으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실내 경축행사로 거행하는 한편 <>옥외행사나 지방대회를 일체 열지 않으며
<>전노협을 대표자격으로 경축행사에 참여시키지 않고 <>정부, 정당, 사회의
저명인사들을 대화에 초빙하지 않기로 노동부와 사전약속을 함으로써 그간
전국 대의원대회등을 통해 자주적 노동운동의 대전제로 주장해온 노동절행사
개최를 사실상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전노협, 노학연대노동절쟁취대회 개최 ***
그러나 당초 한국노총과 노동절쟁취 공동투쟁을 제의했던 전노협은
29일 동국대에서 노동절쟁취 기념대회를 노/학 연대차원에서 열고 기념
대회가 끝난뒤 대대적인 가두시위로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노협은 또 각 사업장별로 벌이기로 했던 노동절 기념행사도 일부
사업장의 파업에 맞춰 지역적인 부분파업 또는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연계시키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반해 사용자단체인 경단협은 이미 산하의 모든 기업에 노동절을
인정하지 말고 당일날 정상조업토록 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려놓고
있으며 공안당국도 당일날 근로자, 학생의 옥외집회나 시위를 원천봉쇄할
방침으로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