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상수지가 연 3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4월들어서도 통관기준으로 무역적자가 10억달러이상 달해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보일 것이 확신되고 있다.
*** 올해 10억2,300만달러 적자 ***
27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중 경상수지는
올들어 최대규모의 4억4,8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로써 금년 1/4분기중 경상수지적자는 1,2월의 5억7,500만달러를 포함,
모두 10억2,300만달러에 달했다.
*** 분기별 적자 7년만에 최대규모 ***
분기별로 보면 지난 83년 1/4분기 12억800만달러의 적자를 보인 이래
7년만에 최대규모의 적자폭이다.
또 연속 3개월째 경상수지적자를 보인 것은 지난 85년 4~6월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3월의 경상수지적자도 지난 85년 1월 5억7,500만달러 적자이후 가장
큰폭이다.
*** 수출은 줄고 수입 / 해외송금 늘어 ***
이처럼 경상수지가 큰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수입은 크게 늘어 무역적자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경비로 지출되는 돈과 해외로의 개인송금등도 계속 증가세를
보여 경상수지적자를 부채질 하고 있다.
3월중 수출은 53억2,4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3%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은
15.1% 늘어난 55억8,9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2억6,5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4월들어서도 25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9% 증가한 34억8,500만달러,
수입은 13% 늘어난 45억달러를 기록, 10억1,5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경비가 크게 늘고 로열티지급이 증가, 3월중
1억8,500만달러를 보였다.
*** 1/4분기 무역/무역외수지 적자 10억3,500만달러 ***
1/4분기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년동기비 1.4% 감소한 138억800만달러,
수입이 14.5% 증가한 147억7,500만달러로 9억6,7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또 무역외수지는 1/4분기중 6,8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전수지는 개인의 해외송금이 늘어난데 영향을 받아 3월중 100만달러의
흑자에 그쳤고 1/4분기로는 1,200만달러의 흑자에 머물렀다.
지난해 1/4분기중 이전수지는 1억4,400만달러 흑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