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남북한간 공업규격 공동안 마련을 위한 실무위원회구성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다.
27일 공진청에 따르면 오는 5월14일부터 3일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
표준협회(ISO) 주최로 열리는 "한글의 로마자표기법 통일안 마련을 위한
제3차 국제회의"에 북한측이 대표단을 파견키로 ISO에 통고해 옴에 따라
공진청은 이 기회를 활용, 남북한간 공업규격 공동안마련을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다.
현재 남북한간 공업규격은 서로 크게 달라 앞으로 남북간 물자교류가
확대될 경우 공산품의 공급 및 사용등에 있어서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으나
북한은 낮은 공업수준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 지금까지 공업규격을
국제사회에 노출시키지 않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간 공업규격 교류를 위한 이번 접촉은 우리측의 정수웅 공진청 표준
국장과 북한측의 홍린택 북한 규격화위원회 위원장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