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카를로스 피자로 좌익계 대통령후보가 26일
국내선 여객기 기내에서 한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콜롬비아의 카라콜 라디오방송 (RCN) 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수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발 보도를 통해
범인이 총을 발사한 직후 피자로 후보의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피자로는 얼굴 목등 3곳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자로 후보는 아비앙카 항공의 보잉 727기를 타고
보고타를 출발, 카리브해안 도시 바랑키야로 향하고 있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범인은 이륙 10분후 피자로를 저격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RCN은 비행기가 사고직후 엘도라도 공항으로 돌아왔으며
피자로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피자로 후보는 콜롬비아의 반정부 무장게릴라조직 M19가 지난달
8일 무장해제를 단행할 때까지 이 조직을 이끌어 왔으며 M19는 해체이후
정당으로 변신, 피자로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다음달 27일의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왔다.
또 다른 콜롬비아의 대통령 후보 2명도 이번 선거운동기간중
암살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