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의 사업체수는 1년전보다 3.0%
증가한 총 109만5,127개, 판매액은 19.6% 늘어난 총 85조4,767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체의 51.8%가 서울과 5개 직할시등 6대도시에
몰려 있으며 특히 이들 업종의 6대도시 판매액은 전체의 69.3%를 차지,
전국 상권의 3분의2 이상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 통계조사 결과"
에 따르면 작년 7월1일 현재 전국의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의 사업체수는
109만5,127개로 1년전의 106만3,288개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272만6,426명으로 전년 같은 때의 261만8,574명보다 4.1% 늘어났다.
이들 업종의 판매액은 지난 88년 7월1일부터 89년 6월30일까지 1년동안
85조4,766억8,800만원을 기록, 전년(87.7.1-88.6.30)의 71조4,489억7,900
만원보다 19.6%가 증가했다.
연간 판매액 5,000만원미만인 업체도 81만9,601개로 전체의 74.9%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의 총판매액은 전체의 19.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업체중 64.6%인 70만7,670개가 매장면적 10평(33평방미터)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판매액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9.5%에 지나지 않고
있다.
<<< 업종별 현황 >>>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의 전체 사업체 109만5,127개 가운데 도매업은
8만4,966개로 1년전에 비해 6.6% 늘었으며 운수장비도매업및 금속도매업체
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소매업은 2.7% 증가한 69만1,548개로 백화점, 대중양판점, 편의점등
대형화, 현대화, 고급화업태들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으며 음식업은 2.8%
늘어난 28만6,999개로 고급 주점업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숙박업은 2.5% 증가한 3만1,614개로 호텔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전체 종사자수는 1년전에 비해 4.1% 증가한 272만6,426명에 달했는데
이중 도매업은 46만4,403명으로 8.2%, 소매업은 132만2,987명으로 2.8%
늘어났다.
또 음식업은 4.1% 증가한 82만1,303명, 숙박업은 4.0% 증가한 11만7,732
명이다.
지난해 판매액 규모는 1년전에 비해 19.6% 증가한 85조4,767억원을 기록
했다.
<<< 시도별 현황 >>>
지난해 전국의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체수 109만5,127개 가운데 서울이
30만5,886개로 전체의 27.9%가 집중돼 있으며 부산이 9.6%인 10만5,224개
로 나타났다.
이를 1년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3.4%), 제주(3.4%),
부산(3.3%), 대구(3.1%)등의 순이며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2.4%),
강원(2.5%), 충북(2.6%), 광주(2.6%)등의 순이다.
특히 서울과 5개 직할시등 전국 6대도시에 있는 사업체수가 전체의 51.8%
인 56만7,610개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 85조4,767억원중 서울이 34조9,980억원으로 전체의
40.9%, 부산이 10조4,012억원으로 12.2%를 점유하고 있다.
서울및 5대 직할시의 판매액은 59조2,732억원으로 전체의 무려 69.3%를
차지하고 있다.
<<< 구조적 특징 >>>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의 구조적 특징은 전반적으로 영세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5인미만의 사업체수는 100만6,713개로 전체의 92%
나 되며 전체 판매액 규모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4.2%밖에 안된다.
특히 소매업종 97.7%가 5인미만 업체이며 도매업은 59.4%, 음식업은
87.9%, 숙박업은 89.5%가 5인미만 사업체이다.
연간 5,000만원미만 판매업체가 81만9,601개로 전체의 74.9%나 되나
이들의 판매비중은 19.0%에 불과하다.
숙박업의 86.1%, 소매업의 78.3%, 음식업의 82.8%, 도매업의 15.3%가
5,000만원미만 업체이다.
전체 사업체중 64.6%인 70만7,670개가 매장면적 10평(33평방미터) 미만
이며 전체 판매장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5%에 불과하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의 41.9%, 소매업의 78.7%, 음식업의 44.6%가 10평
미만이며 숙박업은 모두 10평이상이다.
<<< 상권분포 >>>
지역별 사업체수 구성비를 보면 전체 사업체중 서울이 1년전의 27.8%
에서 27.9%로 0.1%포인트 증가했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집중도는
전년의 42.2%에서 42.3%로 역시 0.1%포인트 높아졌다.
6대 도시의 집중도는 51.5%로 절반이상이 대도시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서울의 판매비중은 전년의 40.1%에서 40.9%로 증가했고 6대 도시의 집중도
는 69.3%이다.
한편 인구 1,000명당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체수는 25.8개로 지난 76년
의 14.9개에 비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백화점및 호텔업 현황 >>>
작년 7월1일 현재 전국의 백화점수는 67개로 이에 종사하는 인원은 2만
1,935명이고 88년 7월1일부터 89년 6월30일까지 1년동안의 판매액은 2조
19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24개가 분포돼 있고 판매액도 전체의 62.6%인 1조
2,640억원이었다.
또 6대 도시의 백화점수는 전체의 70.1%인 47개로 판매액은 1조8,320억원
으로 90.7%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7월1일 현재 전국에 등록돼 있는 호텔업체수는 505개로 종사인원은
5만1,052명, 1년동안 수입액은 1조394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135개가 분포돼 있고 수입액은 전체의 62.7%인
6,512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