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26일 일본의 전후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금권과 과열경쟁의 폐해를 노출하고 있는 현재의
선거체제를 개혁할 것을 결심, "이에 나의 정치적 생애를 걸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가이후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56%의 지지를 얻는등 높은
인기도에 편승해 최근 당내 선거제도위원회가 제시한 일련의
개혁안을 추진할 결의를 밝혔으나 야당의 반발과 당내에서의 취약한
입지등으로 인해 난항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선거제도위원회가 건의한 개혁안은 중의원 선거제도를 소선구제로
전환하고 1개 광역을 기준으로 한 비례대표제를 병행하는 것을
골자로, 일부 수정을 거쳐 최종안을 오는 7월까지 법안화 한뒤
의회 특별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성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 가이후 총리는 선거제도 개편과
함께 과열타락선거 방지책으로 부패방지법의 허점을 보완하는 법안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