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 김종필 최고위원및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26일하오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자당의 지도체제는 총재제로 하며 총재는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당무를 총괄키로 합의했다.
*** 대표최고위원이 당무집행 총괄 ***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은 이날 약 3시간동안 계속된 회동이 끝난후 7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는데 당의 지도체제와 관련, <>지도체제는 총재제로 하며
총재는 당을 대표한다 <>총재는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당무를 총괄한다 <>최고
위원은 5인이내로 하되 그중 1인은 대표최고위원이 되며 대표최고위원은 최고
위원을 대표한다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과 합의하며 당무의 집행을
총괄한다고 합의했다.
이로써 전당대회를 앞둔 민자당의 지도체제는 총재를 중심으로 한 단일지도
체제로 결론을 내려졌으며 당헌개정안을 협의중인 당3역들은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절충작업을 벌이게 된다.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은 물가, 전월세 등 민생문제와 수출, 부동산, 증시
등 당면 경제문제의 해결에 당정이 긴밀히 협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고 특히 부동산문제와 관련, 대기업의 비업무용토지는 조속한 처분을
유도하고 이의 신규취득을 억제토록 하는 한편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은 또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같은 불법노사분규는 가뜩이나 침체된 국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아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했다.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은 이어 KBS사태에 대해 "KBS는 국민이 방송이며
국민의 것이므로 무조건 방송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이대변인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