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 김종필 최고위원은 26일상오 청와대4자회동에 앞서
여의도 중앙당사의 김종필최고위원방에서 50여분간 밀담을 주고 받아 눈길.
두 김최고위원의 만남은 이날 상오 9시20분게 김영삼최고위원이 김종필
최고위원방에 찾아와 이뤄졌는데 방문자가 김영삼 최고위원이라는 것과
밀담이 1시간 가까이 계속된 점으로 미뤄 각서설로 인한 파문을 김영삼
최고위원이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과시하는 한편 이날 하오의 청와대회동에서
거론될 이번 사태에 대해 두사람이 입을 맞추려는 사전 조율작업이 목적일
것이라는 관측들.
회동후 출입기자들이 김종필최고위원에게 각서설에 대해 캐묻자 "어제로
일단락됐는데 뭘 자꾸 들춰낼려고 하느냐"고 언급을 회피.
*** 김종필위원, "각서" 문제에 애매한 답변 ***
그는 "각서가 없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않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영삼
최고위원의 말을 잘들어보면 알텐데"라며 "직/간접표현으로 어제 다 나와
있던데"라고 말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않으면서 <각서가 없다>고 부인은
하지 않아 주목.
그는 또 "지도체제문제에 대해서는 합당과정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
졌는데 지금 새삼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를 물음에 "논란을
제기하는 측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나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며 지도체제문제가 노태우대통령및 두 김최고위원간에 <합의사항>임을 강조.
김최고위원은 이어 "지도체제문제가 당무회의에서 정해져 전당대회에서
승인되면 끝난다"고 말하고 "그때까지 여려의견은 있을수 있으며 그것을
마치 당내에 알력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면 안된다"라고 주장.
김최고위원은 지난번 청와대회동에서 있었던 일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것과 관련, "누가 소설을 썼느냐"면서 "당시 격한 얘기도 있었다는
것은 밝히지 않았느냐"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