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소련은 25일 현재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재고를 대폭
감축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오는 5월16일부터 1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릴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오는 5월30일로 예정된 워싱턴
미-소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화학무기 감축협정이 무난히 조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소 양국은 살상용 신경및 유사 화학무기를 각각
5,000톤 수준으로 제한하게 된다.
** 내달말 정상회담서 주인될듯 **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화학무기 감축협상에 참석하고 있는 미소양국
협상대표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소련은 현재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비축량을 각각 5,000톤 수준으로 제한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오는 5월30일로 예정된 미소 정상회담에서
이에 관한 정식협정이 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소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제15차 양국간 화학무기감축
실무협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세부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와 협정
체결문제를 양국 외무장관 및 정상회담으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