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공화국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상오
열릴 예정이었던 미-소무역회담이 연기됐다고 파리 주재 미대사관 대변인이
말했다.
대변인은 미-소 무역현안 타결을 위한 가장 결정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4차 무역회담은 당초 이날 상오 9시(현지시간)에 열릴 예정
이었으나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채"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기조치가 리투아니아 상황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자신도 정확한 연기 이유르 모르고 있음을 시인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회담이 이날 하오에 재개돼 오는 26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앞서 워싱턴발 보도들은 소련이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해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 부시 미국대통령이 대소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이번 무역회담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