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외무차관은 24일 "한국은 그동안 축적된 개발경험과 신장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과의 경제기술협력은 물론 최근 개방/개혁
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동구 각국과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유엔경제특별총회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중인 유차관은 이날 하오 기조연설을 통해 외채
보호무역주의, 지역통합움직임, 동서긴장완화, 환경보호등 주요 국제현안들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동서긴장완화에 다른
군축으로 마련될 <평화수익금>을 개도국들의 경제개발지원에 적극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차관은 또 지구환경문제와 관련,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이 필요
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환경보호가 개도국들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보호주의의 위장된 방편으로 사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외무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