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광업에너지장관은 최근 문제가 되었던
원유가 하락은 일부 OPEC국가들의 쿼터량 초과생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OPEC가 하루소요량인 2,250만배럴을 초과한 2,350만배럴을 생산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표적인 과잉생산국으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을 꼽았다.
한편 OPEC는 오는 5월2일 유가하락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긴급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5월2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경제회담은 6월말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탈리아, 내달중 외환제한조치 해제 <>
이탈리아정부는 오는 5월15일 이전, 혹은 빠르면 오는 27일 나머지 외환
제한조치를 해제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 고위정부관리가 밝혔다.
니노 크리스토포리 총리실차관은 기자들에게 국경제한이 없는 자본유동의
완전 자유화가 "임박"했다고 밝히고 일련의 절차상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포리차관은 "내 생각으로는 오는 27일, 혹은 5월 상순중에는 결정
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서독마르크 통합논의 진전안돼" <>
서독의 한스 디이트리히 겐셔외무장관은 최근 서독내에서 동서독 마르크의
교환비율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매우 실망
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르브뤼켄에서의 연설을 통해 겐셔장관은 양독간의 통합은 어떠한 경제적
이해관계보다 우선해야 하며 이러한 역사적인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자그마한 대가도 치루지 않으려는 발상은 한마디로 극단적 이기주의의 발로
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람들의 독일통일을 마치 주식회사의 증자와 비슷하게 보고 있는데
대해 삭막함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동독내의 투자가 단기적으로 확실한 이익을 내기 힘드나 중장기
적으로 볼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은 확실하다고 밝히고 국민들에게
통독으로 인한 단기적 효과에만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