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전열 매듭됐으나 후유증 우려 ***
*** 지구당 창당 / 조직규합에 진통불가피 ***
민자당은 23일 조직책미선정 원외지구당 61개 가운데 45개 지역의 조직책을
확정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계파간 줄다리기와 지지당원들의 항의농성등으로
진통을 거듭해오던 원외지구당 조직책 진정문제가 일자 매듭지어졌다.
물론 61개원외지구당중 조직책을 선정하지 못한 16개지역의 경우 계파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있어 앞으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중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10개 지구당은 전당대회이후로 넘길 계획
이어서 조직책 선정을 둘러싼 갈등은 한고비 넘긴 셈이다.
*** 원내조직책 선정시 드러났던 탈락자들 저항과 반발 고려 ***
그러나 현역의원 우선원칙등 조직책선정작업이 원외지구당보다 비교적
손쉬웠던 원내조직책 선정시 드러났던 탈락자들의 만만치 않은 저항과
반발등을 고려할때 이들 원외지구당조직책들이 무사히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를수 있을지와 그후 조직규합을 어느정도 할수 있을지가 퍽 의문시된다.
난산끝에 이날 뚜껑이 열린 45개 지구당 조직책을 계파별로 분류하면
민정 30, 민주 9, 공화 6명으로 돼있어 당직배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3계파가 적절히 나눠먹기를 한셈이며 따라서 이같은 원칙이 애매한 인선
결과로 후유증은 적지않을 듯.
*** 45개지구당 조직책 이미 임명 탈락자 반발우려 발표 보류해와 ***
민자당이 23일 발표된 45개 지구당 조직책은 이미 오래전에 조직책을
임명해놓고도 탈락자들의 반발을 우려, 발표를 보류해왔던 32개 지역과
추가로 선정한 서대문을구등 13개 지역.
특히 이번 선정작업에서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서울로 각파의
서울에 대한 집착이 강한데다 지난총선에서 민정/민주/공화계 조직책선정
대상자들의 대평민당후부 득표차이가 1,000표미만의 근소한 표차이를
보인 곳이 많았기 때문.
결국 20개 원외지구당중 도봉을, 중랑갑/을, 양천갑 동진을등 5개지역이
보류됐는데 도봉을 경우 도봉갑에서 신오철의원에게 밀린 민정계의 양경자
의우너을 비롯 4.26총선때의 차점자인 배성동씨(민정계)와 3위를 했던
임정규씨등이 한치의 양보없이 경합을 계속하고 있는 중.
*** 서대문을 민정계의 안성혁씨 마포갑은 박명환씨로 낙착 ***
그러나 민정계의 안성혁씨와 민주계의 강원채씨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서대문을은 안씨에게 행운의 티켓이 돌아갔으며 박명환씨
(민정계)와 박홍섭씨(민주계)가 최후까지 맞붙어 예측이 불허했던
마포갑지역은 지난총선에서 2위를 한데다 박준병총장을 비롯한 민정계
중진의원들이 강력히 밀어부친 박명환씨로 낙착.
또 장석화의원의 민자당합류로 원외가 된 영등포갑은 민정계측이 김명섭
의원을 내세우며 강력하게 밀어부쳤으나 민주계가 연고원을 주장, 티켓을
확보한다음 관악을에서 김수한씨를 위협하고 있던 공화계의 연제원씨에게
양보했으며 이바람에 김수한씨는 관악을에서 별다른 경쟁자 없이 조직책을
거머쥔 셈.
평민당의 아성으로 37개 전지역구중 1차로 조직책이 선정됐던 나주(나창주
의원), 보성,벌교(지연태), 담양/장성(이상하)을 제외한 34개지역이 원외
지구당인 호남지역은 전북의 군산과 무주/진안/장수, 그리고 전남의 곡성/
화순과 장흥, 무안등 5개지역이 유보된 상태.
*** 군산의 경우 공화계 신동안씨 고건시장
귀향할때까지 조직책 한시적으로 맡아 ***
군산의 경우 고건서울시장(민정계)의 자리로 굳혀졌으나 공화계의 신동안
씨가 고시장이 귀향할때까지 조직책을 한시적으로 맡는다는 복안으로 유보
됐으며 <무/진/장>지역은 민주계의 오상현전의원과 공화계의 전광수전의원이
백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정계의 전병수씨의 지지자들이 여의도 중앙당사
에서 시위를 벌이는등 육탄전을 전개하기도 한 지역.
또 화순/곡성은 전민정당 사무차장인 구용상씨가 거의 확정상태에 있었으나
막판 민주계에서 구씨가 5.18당시 광주시장을 지냈다는 <전력>을 들어
제동을 거는 바람에 역시 유보.
*** 완주 민정계의 신동욱대한체육회부회장이 ***
완주에서는 정치 신인인 민정계의 신동욱대한체육회부회장이 민주계의
후원에 힘입어 원로인 유기순씨를 따돌리는데 성공했으나 이는 유씨가
후배에게 양보한다는 겸양의 미덕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후문.
구공화당의 김현의원이 빠져나가 주인을 잃은 대전동갑은 민정측에서
남재두전의원을 강력하게 밀었으나 연고권때문에 공화계 몫으로 돌려
김중필최고위원에게 일임키로 했는데 김최고위원은 13개 총선대 동작을
에서 출마했던 조준호씨를 의중에 두고 있다고.
*** 지역의 지지기반 중요시 지구당 효율적 관리 배려 ***
한편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45개지역의 조직책을 발표하면서 조직책 선정
기준과 관련, "지역의 지지기반을 제일 중요시 했으며 일부 지구당은 합당
정신에 따랐고 또한 지구당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당무위원, 전국구의원,
전직의원 등을 배려했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