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주는 사내기업가(벤처)제도가 뿌리 내리고
있다.
*** 각사마다 수십건 접수 ***
23일 금성산전 삼성물산 대우중공업 금성사등은 벤처펀드(모험자본) 지원을
통해 사내에서 개발된 아이디어를 적극 상품화 사업화하고 있다.
금성산전은 산기/자판기 사업부가 내놓은 아이디어중 1차로 선정된 지게차
인버터엘리베이터 로보트등 30개 품목을 상품화하고 있다.
이들 품목중 직각좌표 로보트등 일부 첨단아이디어제품은 이미 상품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산전은 이들의 상품화를 위해 올 1/4
분기중 이미 6개 사업부에 28억원을 지원했다.
*** 업종다각화 겨냥 자금/기술지원 확대 ***
금성은 신제품의 개발 및 사업화의 추진정도등을 감안, 올해안에 모두 28억
원정도를 추가로 지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상품화과정에 있는 새 아이디어의 본격적인 사업화에 대비,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정도 늘어난 100억원상당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내부에서 내놓은 50여건의 각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현재
사업화 가능성여부를 정밀 분석중이다.
안과부문과 유산균식품분야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사업화가 상당히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사내벤처 지원을 통해 업종을 다각화하는 한편 신규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보험자본 신청 10여건 ***
이 회사는 최근 에스에스패션의류사업부 한양수 과장에게 사내벤처제도
활용, 에스에스청량리프라자를 마련해줬다.
대우중공업의 경우 모험자본신청을 준비중인 아이디어가 중장비/전동차등
분야에서 10여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벤처사업선정및 자금지원을 위해 아이디어뱅크 벤처캐피털 휴먼뱅크
등 3개분야로 짜여진 벤처위원회를 가동중이다.
금성사도 최근 사내공모를 통해 전기 및 전자, 정보처리 기술을 응용한
신가전분야등에서 10여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금성사는 개인이나 팀이 내놓은 이들 아이디어를 사업부에 넘겨 상품화 및
대량 생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벤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두 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전자 삼성전자등도 사내벤처 제도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회사가 지원하는 자금 인력등으로 독립된 법인을 설립 운영할 수 있는 벤처
제도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이 제도가
전업계로 번지며 더욱 활성화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