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세계무역기구인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보다 권한이 강화된 새로운
세계무역기구(WTO)를 창설하자는 캐나다의 제안이 지난주말 이곳에서 열린
한국등 35개국 각료들의 비공식 회담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캐나다의 존 크로스비 무역장관은 현재의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이
끝나면 WTO 설립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캐나다제안, 가트보다 권한 강화 ***
그는 현재의 세계경제가 허다한 병폐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기구가 필요하다면서 WTO는 국제무역에 있어서 국제금융에
있어서의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의 역할과 비슷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세계무역기구인 GATT는 무역을 담당한 장관들이 다자간 무역협정과
이의 이행을 규정하는 협상을 벌이는 방편에 불과하고 GATT 사무국에는
아무런 정치적/사법적 역할도 부여되지 않고 있는데 캐나다측 제안은 무역
협정의 효과적 이행을 촉진하려는 것이다.
아더 던켈 GATT사무국장은 이탈리아의 레나토 루기에로 무역장관과 기타의
일부에서도 WTO 창설안을 제기했음을 지적하고 "우리는 먼저 구체적으로
어떤 기구를 구성하려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