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다각화로 변신 추진 ***
*** 해외투자등 국제화 도모 ***
중견기업들의 창업2세 경영체제구축이 활발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통그룹 건설화학 대한페인트잉크 유성기업등
중견업체들은 30대의 창업2세에게 경영권을 맡겨 이들이 실질적인 기업운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삼익악기등 일부 중견업체들도 2세를 요직에 앉혀 앞으로의
세대교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창업2세들은 창업주의 보수적인 경영에서 탈피, 사업다각화등 과감한
기업변신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유학등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해외투자
해외전환사채발행등 기업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 일부기업선 전문경영인과 마찰 ***
그러나 일부 기업은 2세 경영인과 기존 경영측과의 마찰로 유능한 전문
경영인들이 떨어져 나가는등 조직운영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서통그룹의 경우 창업자인 최준규회장(63)의 장남인 최좌진 경영관리본부장
(37)이 영업자금 및 계열기업 관리등 실질적인 그룹운영을 총괄하고 있으며
차남인 최인진 미주지역본부장(34)은 미국의 STC니팅사, 인도네시아의 STC
카본사등 해외부문을 관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대학에서 경영학석사과정을 이수하고 귀국, 기업운영에
참여하면서 최근 2년동안 그룹 계열사를 5개사에서 12개사로 확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화학그룹도 창업자인 황학구 회장(73)의 차남 황성호 건설화학 사장
(39)이 모기업인 건설화학을 비롯 조선업체인 강남, 타일 및 유리섬유업체인
강남산업, 합성수지업체인 강남정공등 10개 계열사중 4개사의 사장을 맡아
그룹운영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삼익악기는 지난 1월 창업주 이효익씨(68)가 회장으로 물러앉고
전문경영인인 이노진씨를 사장으로 발탁했으나 동시에 이회장의 장남인
이석재씨(35)를 이사에서 전무로 구속 승진시켜 후계체제구축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