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소독립을 추구중인 리투아니아공화국은 22일 크렘린이 경제봉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에 맞서 모스크바측에 대한 주요물자
공급중단을 위협하고 나섬으로써 양측간 대립 국면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크렘린측은 리투아니아에 대한 전면 경제제재는 계획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공화국 대표단도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23일
모스크바로 향할 것으로 전해지는등 타협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로무알다스 오졸라스 리투아니아 부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대리투아니아 경제봉쇄가 계속될 경우 향후 수일안에 광범위한 물자의
(대소)공급을 중단하게 될것"임을 경고하는 전문을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공화국수도 빌나 현지방송은 리투아니아 소재 항구들이
건축자재등 주요물자 선적을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산당 회동 참석차 빌나를 방문중인 당중앙위원 안드레이 기렌코는
크렘린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봉쇄를 강화하고 있는 점은 사실이나
전면제재가 가해지기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결코 실행에
옮겨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 한 대의원은 4인 공화국대표단이 23일 모스크바로
가 수일간 머물며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전함으로써 타협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했다.
빌나측은 이와 관련, 공화국과 모스크바를 잇는 철도운송 재개도 요청한
것으로 현지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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