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등 이른바 "네마리의 용"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은 수출부진으로 인해 둔화됐으며 이들 4개국의 경제전망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2일 발표했다.
*** 수출부진이 주요인 전망 엇갈려 ***
ADB는 이날 연례보고서에서 이들 4개국의 89년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88년의 9.4%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밝히고 향후 경제전망과 관련, 한국과 대만은 "더욱 지속적인 장기적 성장"
을 위해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만은 7.7%의 GDP성장률을 기록, 전년도의 7.3%에서 약간 상승한
반면 싱가포르는 11%에서 9.2%로 크게 떨어졌다.
한국과 홍콩은 더욱 부진, 한국은 88년 11.3%에서 5.9%로, 싱가포르는
7.3%에서 2.5%로 성장률이 각각 하락했다.
신흥공업국들(NICS)로 알려진 이들 4개국은 지난해 수출부진을 겪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홍콩을 제외한 3개국의 경제성장은 주로 국내수요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이어 한국과 대만은 금년 "구조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국내수요 및 수출에 힘입어 GDP성장이 6%이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
하고 금년중 이들 2개국의 소비자수요는 감소할 것이나 투자활동이 보다 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