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양 밀입북 배후조종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4.한양대 무기재료4)에 대한 5차 공판이 23일 서울형사지법
합의 30부 (재판장 정상학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으나 이날 변호인측
증인으로 신청됐던 이홍구 전통일원장관이 나오지 않아 오는 5월 3일
6차 공판을 열기로 하고 끝났다.
이전장관은 증인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는
중요일정이 있어 출석하지 못한다"고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판부는
변호인단의 신청에 따라 다음 공판기일에 이전장관을 다시 한번 증인으로
소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임피고인의 입장시 방청객들이 구호와 함께
"전대협 진군가"등 운동권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재판부가 "노래를
부른 사람 전부에 대해 감치명령을 위한 재판을 열겠다"며 학생 80여명
전원을 법정에서 일어서게 한채 법정정리들을 통해 신원파악을 하도록
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재판부가 신원파악을 위해 30분간 휴정을 하겠다며 퇴정하자
모두 법정밖으로 나왔으나 법정경비를 위해 출동한 경찰 50여명에 의해
법원 문앞에서 저지당해 한때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